
시놉시스
뉴질랜드 북섬을 흐르는 290km의 황아누이강. 마오리족은 이 강을 수자원이 아니라 조상이자 살아 있는 존재로 여겨왔고, 강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150년 넘게 정부와 협상해왔다. 그 결과 2017년, 이 강은 세계 최초로 법적 인격을 부여받았다. 마오리족의 강 수호자 네드 타파는 고향의 죽어가는 강을 살리려는 호주 원주민 장로와 그의 딸을 초청해, 카누를 타고 함께 강을 내려간다.
프로그래머 코멘트
2017년, 뉴질랜드의 황아누이강은 세계 최초로 ‘살아 있고 분리될 수 없는 존재’로서 법적 인격을 부여받았다. 강을 조상이자 생명으로 여겨온 마오리족이 150년 넘게 정부와 싸워 얻어낸 결과다. 영화는 마오리 공동체 지도자 네드 타파가 자신의 강을 지키려는 호주 원주민 활동가 부녀를 카누에 태우고 닷새간 강을 함께 거슬러 오르는 여정을 따라간다. “나는 강이고, 강이 나이다”라는 제목의 선언은 자연을 소유와 개발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다시 사유하도록 이끈다. 자연에게 이름을 불러주는 일이 곧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라는 것을, 이 느린 물길은 말이 아니라 흐름으로 증명한다.
섹션 · Day 2
Day 2 — 10.10(토) · 기찬시네마
장편 '나는 강이다'와 '지난 여름'을 상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