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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영화제제3회 · 2026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박재범 · 1시간 9분

시놉시스

눈과 얼음의 땅에서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그리샤는, 원인 모를 병에 걸린 엄마를 살리기 위해 전설로 전해오는 숲의 주인을 찾아 떠난다. 북극성을 따라 땅끝에 다다른 그리샤 앞에 천 년 넘게 숲을 지켜온 붉은 곰이 나타난다.

프로그래머 코멘트

툰드라의 소녀 그리샤가 병든 엄마를 살리기 위해 전설 속 존재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박재범 감독은 3년 3개월, 2만 8천여 시간의 수작업으로 한 프레임씩 인형을 움직여 완성했다. 46년 만에 한국에서 나온 장편 스톱모션이라는 사실보다 중요한 건, 이 정성스러운 불완전함이야말로 신화가 원래 전해지던 방식이라는 점이다. 손으로 빚은 이야기는, 손으로 전해질 때 가장 진실하다. 인형 하나하나에 깃든 손의 온기로 인간과 자연이 나누던 오래된 약속을 되살려낸 이 영화는 숲을 '지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만나야 할 존재’로 그려낸다는 점에서, 이번 영화제가 던지는 질문과 정확히 맞닿아 있는 작품이다.

섹션 · Outreach Screening

찾아가는 영화제 — 마을로 가는 스크린

지역을 찾아가는 순회 상영입니다.